엄마가 서른일곱 생일이라고
검은 솔에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데이트 나간다.
졸망졸망한 아이들
파란 눈이 엄마를 닮았다.
엄마가 시집가는 걸보며
말없이 울음을 삼키던
큰 딸아이가 훌쩍 자라
엄마 이해한다고 손 사레 한다.
동생을 얼리면서
엄마 등 뒤로 흐르는 눈길
아버지를 찾고 있는 것을 아는지
아무렇지 않다고 하지만
생일이면 밖을 내어다 보며
그리는 그림을 아는지
검은 솔에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데이트 나간다.
졸망졸망한 아이들
파란 눈이 엄마를 닮았다.
엄마가 시집가는 걸보며
말없이 울음을 삼키던
큰 딸아이가 훌쩍 자라
엄마 이해한다고 손 사레 한다.
동생을 얼리면서
엄마 등 뒤로 흐르는 눈길
아버지를 찾고 있는 것을 아는지
아무렇지 않다고 하지만
생일이면 밖을 내어다 보며
그리는 그림을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