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대합실에서
군용열차에 떠나보내던
고향이 생각 난다
창밖으로 가울볕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일고 있다
역마다 붙어 있는 광고문 을 읽으며
한번쯤 돌아볼 사람아
공달레 , 진달래. 이름들
곱게 손사례 한다
다정히 눈인사 하던 이웃이
광주행 만원 버스를 타고 떠나고
북치던 여인은 부스스 한 얼굴로
막 잠이든 아일 안고 나온다
행복이 별건가
북치던 베틀은 거두고
배추 꼬리 만큼 남은 여백에
빛을 세워 놓았다
군용열차에 떠나보내던
고향이 생각 난다
창밖으로 가울볕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일고 있다
역마다 붙어 있는 광고문 을 읽으며
한번쯤 돌아볼 사람아
공달레 , 진달래. 이름들
곱게 손사례 한다
다정히 눈인사 하던 이웃이
광주행 만원 버스를 타고 떠나고
북치던 여인은 부스스 한 얼굴로
막 잠이든 아일 안고 나온다
행복이 별건가
북치던 베틀은 거두고
배추 꼬리 만큼 남은 여백에
빛을 세워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