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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입자

사빈 코스모스 2008. 9. 18. 05:50

칸칸이 나눈 시간이 피는

바다에 서면 말갛게 씻긴

빛의 입자들이 모여든다.

 

시작도 끝도 없는 길

물살을 가르고 길이 열리는 날은

찾아오는 거기

쫓기듯 살지 말라 한다.

 

물안개가 이는 그 곳, 길이

보이지 않은 사람들이

바다에 내려와 그물을 깁는다.

 

빛의 입자들은 물별을 만들고

길 없는 길, 마음을 내려놓으면

길이 보기도 하다

 

칸칸이 나눈 시간은 각자의 몫으로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