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돌려 보낸 11월
12월은 아직 이르다고 막아선다
비집고 들어서니
빈집이다
하햫게 벽지를 바르고
그림을 그리려다만 붓 몇자로 놓여 있다
황급히 먹물을 듬북찍어
다시 일기를 썼다
미움에는 사랑을
아직도 지우지 못한 곳에
용서 라고 써놓고
돌아서 나오니
뒤에 대고 소리지른다
이별 연습 안했으니
내게도 시간을 주세요
맵고 찬 바람이 앞서 간다
막 돌려 보낸 11월
12월은 아직 이르다고 막아선다
비집고 들어서니
빈집이다
하햫게 벽지를 바르고
그림을 그리려다만 붓 몇자로 놓여 있다
황급히 먹물을 듬북찍어
다시 일기를 썼다
미움에는 사랑을
아직도 지우지 못한 곳에
용서 라고 써놓고
돌아서 나오니
뒤에 대고 소리지른다
이별 연습 안했으니
내게도 시간을 주세요
맵고 찬 바람이 앞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