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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사빈 코스모스 2009. 12. 2. 07:57

막 돌려  보낸 11월 

12월은 아직 이르다고 막아선다

비집고  들어서니

빈집이다 

하햫게 벽지를 바르고

그림을 그리려다만 붓 몇자로 놓여 있다

황급히 먹물을 듬북찍어

다시 일기를 썼다

미움에는 사랑을

아직도 지우지 못한 곳에

용서 라고  써놓고

돌아서 나오니

뒤에 대고 소리지른다

이별 연습 안했으니

내게도 시간을 주세요

맵고 찬 바람이 앞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