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뜰

애송시

사빈 코스모스 2012. 3. 9. 11:11

제야

제운 밤 촛불이 찌르르 녹아내린다

못겨디게 무거운 어느 별이 떨어 지는가

 

어두운 골목 골목에서 수심은떳다 가라 앉는다

 희부연종이 등불 수집은 걸음걸이

샘물 정이 떠 붓는 안쓰러운 마음 곁

 

한해라 그리운 정을 몰고 쌓아 한그릇에

그대는 이밤이라 맑으라 비사이다

영랑 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