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는 길에

그대 가는 길에 글꽃이피리

봄돌아, 여름 돌아,가을 돌아, 겨울 돌아 ,....

봄 또  돌아서

이렇게 별같은 날들이반디 불되어

그대 가는길에 글 꽃이 피우리

반디  빛이는 날 애닲어 눈물 지어도

꽃송이  된 반디불

그대 가는 길에 글꽃이 피리

깜박이는 등불 책상 머리에

홀로 앉은 그대 적적 할까두려워

나 그대 동무 되어

뀌뚜라미 되어

그한 밤 다가도록

뀌뚤 뀌뚤 밤을 새우리

그대 가는 길에 글 꽃이피라고

            4292년 12월 19일 설계리 S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