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쓰는 시

오월과 막내

사빈 코스모스 2012. 6. 2. 13:48

5월에

어머니 얼굴로 복사꽃이 핀다

꽃비가 그 사이로 내린다

 

벽에 걸어 두었던

어머니 사진에

하얀 카네숀이 팔랑 거린다

 

생전에 가슴 앓이하던

막내가 쪼그리고 앉아 있다

 

엿장수소리만 나면

달려가던

막내의 오월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