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쓰는 시

행복한 사람아 !

사빈 코스모스 2012. 9. 8. 01:45

님이여! 사랑 했습니다

그렇게 급 하셨나요

갈 길이 바쁘셨나요

말 한마디 남길 시간도 없었나요

내일이 아니라고 다른 사람 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금방이라도

여보, 나 괜찮아 곧 갈거야 할 것 같은데

처음 당신은 가브리엘로 다가 왔지요

한동안 가브리엘이라고 부르다

봉황이라고 했는데, 조그만 닭이라고

내가 판 함정이라고 했지요

살면서 공통분모가 같아지니

당신은 점점 봉황이 되어 가더이다

나도 봉황이 되어 행복 했습니다

 

# 섬기고 주고만 가신 님에게 , 행복한 사람이라고 명명합니다 .

어디를 가든지 공주처럼 받들어 주어

내가 뭐가 된 줄로 알고 받기만 했는데

이제 섬기고 살아야지 했는데

그날 아침에도 그곳에 가지 말라 했는데

젊은 사람이 시키면 안 되는가 했지요

평생 섬김으로 사시었으니

이제 그 나이가 되었으니

섬김을 받아도 되지 않는가 했더니

빙그레 웃었지요.

날마다 사랑한다고 한 말은

날마다 행복 하다고 한말은

가시려고 이별 연습이었나요

나 갈 것 같아 귀뜸 이라도 해주시지요

그러면 섬기어 드릴 것인데

더 사랑 한다고 할 것인데

이별 연습을 나도 할 것인데

당신 보고 싶으면 어찌 하나요

목젖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을 어찌 하나요

나 혼자서 어찌 살라고

정말 사랑 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른 사람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