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
아들과 딸이 카톡이 왔다
이제는 말하는 것도 아낀다.
정다운 목소리
엄마, 엄니 하던 말 대신
문자 몇 자 전하면 되는
지금
내일은 무얼로 전할까
내 어린 시간엔
때때 옷 입고 절하고
세뱃돈 받았는데
들과 산으로 달리면서
더블어사는 것을 배웠는데
이웃과 산과 숲이
말해 주었는데
하나 남은 홍시를 보면서
까막까치와 더불어 살았는데
카톡이 카 카 톡하고 소리친다.
오늘이 그날이라고
하얗게 배어 오는 그리움
눈시울이 젖어 온다.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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